2012년 도입한 중학교 ‘성취 평가제’에 따라
학기말에 학생들이 받아드는 성적표에는
과목별 석차가 사라졌다.
성취 평가제는 학생들 간에 과도한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가 과도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하여
그 취지는 매우 훌륭하다.
성적표에 등수가 사라져
'줄 세우기' 문제는 완화되었지만
아이들의 석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특히,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학생은
대부분의 학업성취도가 A이지만
학년석차로 자신들의 실력과 학업 정도를
가늠하고 싶어한다.
이는 학부모도 마찬가지로
학년석차를 확인해
희망 고등학교에 진학할 실력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삼곤 한다.
고입입시에서
거의 모든 학교가 성적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석차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해서
성적으로 인한 경쟁과 스트레스가
사라지는지는 의문이다.
실제 같은 성취도 A라고 해도
90점과 98점은 엄연히 다르다.
성취평가제의 본 취지는 훌륭하지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약화시키고
학습부진학생들이 들어날 수 있다.
성취 평가제는
모든 학생의 완전한 학습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결국 변별을 위한 또다른 제도일 뿐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보다는
학교의 학업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험을 쉽게 내거나
수행평가의 기준을 낮춤으로서
학생들은 본인의 역량을 점검할 기회와
자신이 어느정도 성취 수준에 이르렀는지
가늠하기 더 어려워지기도 한다.
학생들의 성적표가
고입, 대입 입시를 위한 변별 도구로서 활용되는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학년석차가 사라진 성적표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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